니시오 이신은 데뷔하는 순간 이미 상당히 낡아있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한 십년...까진 아닌가. 적어도 오년?
니시오땅이 하는 작법은 이욘드와 오트슨이 먼저 하고 있었다. 근데 오트슨이 갑각나비 쓴 거 니시오보다 먼저 맞나? 찾아보기가 귀찮아......
문젠 우리나라에서 이욘드나 오트슨스러움을 서포트해 줄 뭔가 독자들의 토대랄까, 출판사쪽의 의도된 자의식이랄까, 이런 게 좆ㅋ망ㅋ했었다는 거다.
특히 욘선생은 장르판타지란 거에 완전히 의태해 있었다. 독자들은 당연히 그 보호색만에 집중했고, 그 작품의 형태랄지. 구조랄지. 그런 것에는 미처 눈이 돌아가지 못했다ㅡ라기보단, 보면서도 이게 무슨 뜻인지 미처 몰랐다. 상업화되면서는 그게 더욱 심해졌다. 그도 그럴것이 팔자면ㅋ 그나마 성공한 장르인 판타지 코드에 어필할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
고단샤쪽의, <파우스트>적인중이병자의식 대폭발 같은 걸 의식하고 위화감을 느껴 왔는데, 그 위화감에는 아마 일종의 '기시감'도 있었던 모양이다. 그쪽에서는 최신! 참신! 니시오 이신! 이라고 하지만, 그 비슷한 걸 옛날부터 계속 봐왔으니까. 그리고 팬들의, 이른바 <니시오를 존나 까는 이욘드빠> 들이 눈에 보였으니, 내 감각과 그 감각의 불일치도 항상 거슬렸다.
좀 열받는다.
이쪽이 먼저 했다고.
이쪽이 먼저 했는데 왜 난 너네들한테 휩쓸려야 되는 거야!
강렬한 자의식 때문일지. 리얼리티와 유리되기 쉬운 라노베 감수성이라는 토양이 있었기 때문인지. 여튼 니시오는, 확실히 이욘드나 오트슨보다 래디컬하다. 세이료인의 '궁극'이니 말 다 했다. 졌다. 할 수 없어. 져버렸어. 이길 수도 있었는데.
뭐 그건 됐고, 그럼 이쪽이 저쪽보다 어떤 면에서 더 우월할지. 능가할지. 난 이거에 매우 관심이 있다.
근데..........
그러자면........내 감각으론, 가능성 있는 건 정ㅋ소ㅋ환ㅋ
응. 솔직히 키온 나님쨩은 믿는다능. 이 느낌은 시벨응모게에서 정소환 발견했을 때부터, 여러가지 거시기한 일을 겪고 2권 나온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아니 2권 보고 좀 확신했어. 되는구나 이사람.
내가 원하는 건 한마디로 압도적인 것. 압도적으로 어린애 같고, 압도적으로 도착적이며, 압도적으로 뻔뻔하고, 압도적으로 재미있는 것, 열거한 모든 조건을 다 비껴나가더라도 하여간 압도적인 것이다. 리얼리티? 뭔가 핍진한 거나 박진성? "그럴듯한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럴듯한 것만 가지고는, 사람은 눈이 뜨이지 않는다.
내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감동한 이야기들은 다들 그랬다. 그것의 성격이 어땠든, 장르가 어땠든,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 나왔든, 수ㅋ준ㅋ이 어땠든, 압도적이지 않은 것이 없었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살아있기 미안할 정도로 잉여한 짓이다. 그러니 그것에 가치가 있으려면 살아서 다행이라는 착각 정도는 하게 해 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즉 압도적이지 않은 이야기에는, 사실, 아무런 가치가 없다. 뿐만 아니라 해악이다.
도대체 그 압도적인 게 뭐고 어떻게 하면 만들수 있는지, 그건 모른다. 그건 너님들이 뭘 쓸지에 달려 있다.
나로선 그냥 너님들이 제멋대로 하고싶은 대로 날뛰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경험상 그렇게 해서 나온 것들이 압도적일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독자들은, 음.......
딴 거 다 필요 없으니 자기가 항상 옳다는 생각만은 재고해 주었으면 좋겠다. 사실판단만은 아니고 취미판단.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일단 나 자신은 옛날에 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안그랬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른다. 차라리 자기가 모른다는 걸 알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는다. 혹은 출판사의 선전문구 따위에.
자신의 취향조차 불확실하기에 새로운, 압도적인, '눈이 뜨이는' 이야기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이건 딱히 독서행위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이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바만 고집하면, 자신의 프레임만으로 새로운 타입의 이야기를 재단하려고 들게 된다. 내 틀에 안 맞는다는 불안감과 위화감이 순수한 독서 행위가 주는 재미를 압도해 버린다. 이때 나타나는 현상이 좆ㅋ망ㅋ한 의미화다. 즉 좆도 없는 문학지식과 상식론, 통념 따윌 제멋대로 취사선택해서 얽어놓는 '까는글' 따위다. 뭐 나도 그거 자주 한다. 재밌으니까ㅋㅋㅋ
왠지 정소환 옹호한다고 오해받을 수도 있을 듯한데, 아니거등여. 정소환은 약점 존나 많다. 까는 재미 있다. 여기서 말하는 건 정소환 까는글에 대한 게 아니라, 문학, 소설, 혹은 서사물, 전반적인 것들에 대한 거다. 아, 진짜 보기 싫다. 선생님한테 배운 일률적인 문학관념 갖고 라노베나 그런 거 까는 것도, 조금만 변칙적이라도 이게 추리소설이냐고 빈정대는 것도. 이 사람들은 문학의 기본의의가 통념 박살내기에 있다는 거 존나 배웠을 텐데 왜 실천을 안하는지 모르겠다. 'ㅅ');;;
니시오땅이 하는 작법은 이욘드와 오트슨이 먼저 하고 있었다. 근데 오트슨이 갑각나비 쓴 거 니시오보다 먼저 맞나? 찾아보기가 귀찮아......
문젠 우리나라에서 이욘드나 오트슨스러움을 서포트해 줄 뭔가 독자들의 토대랄까, 출판사쪽의 의도된 자의식이랄까, 이런 게 좆ㅋ망ㅋ했었다는 거다.
특히 욘선생은 장르판타지란 거에 완전히 의태해 있었다. 독자들은 당연히 그 보호색만에 집중했고, 그 작품의 형태랄지. 구조랄지. 그런 것에는 미처 눈이 돌아가지 못했다ㅡ라기보단, 보면서도 이게 무슨 뜻인지 미처 몰랐다. 상업화되면서는 그게 더욱 심해졌다. 그도 그럴것이 팔자면ㅋ 그나마 성공한 장르인 판타지 코드에 어필할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
고단샤쪽의, <파우스트>적인
좀 열받는다.
이쪽이 먼저 했다고.
이쪽이 먼저 했는데 왜 난 너네들한테 휩쓸려야 되는 거야!
강렬한 자의식 때문일지. 리얼리티와 유리되기 쉬운 라노베 감수성이라는 토양이 있었기 때문인지. 여튼 니시오는, 확실히 이욘드나 오트슨보다 래디컬하다. 세이료인의 '궁극'이니 말 다 했다. 졌다. 할 수 없어. 져버렸어. 이길 수도 있었는데.
뭐 그건 됐고, 그럼 이쪽이 저쪽보다 어떤 면에서 더 우월할지. 능가할지. 난 이거에 매우 관심이 있다.
근데..........
그러자면........내 감각으론, 가능성 있는 건 정ㅋ소ㅋ환ㅋ
응. 솔직히 키온 나님쨩은 믿는다능. 이 느낌은 시벨응모게에서 정소환 발견했을 때부터, 여러가지 거시기한 일을 겪고 2권 나온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아니 2권 보고 좀 확신했어. 되는구나 이사람.
내가 원하는 건 한마디로 압도적인 것. 압도적으로 어린애 같고, 압도적으로 도착적이며, 압도적으로 뻔뻔하고, 압도적으로 재미있는 것, 열거한 모든 조건을 다 비껴나가더라도 하여간 압도적인 것이다. 리얼리티? 뭔가 핍진한 거나 박진성? "그럴듯한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럴듯한 것만 가지고는, 사람은 눈이 뜨이지 않는다.
내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감동한 이야기들은 다들 그랬다. 그것의 성격이 어땠든, 장르가 어땠든,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 나왔든, 수ㅋ준ㅋ이 어땠든, 압도적이지 않은 것이 없었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살아있기 미안할 정도로 잉여한 짓이다. 그러니 그것에 가치가 있으려면 살아서 다행이라는 착각 정도는 하게 해 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즉 압도적이지 않은 이야기에는, 사실, 아무런 가치가 없다. 뿐만 아니라 해악이다.
도대체 그 압도적인 게 뭐고 어떻게 하면 만들수 있는지, 그건 모른다. 그건 너님들이 뭘 쓸지에 달려 있다.
나로선 그냥 너님들이 제멋대로 하고싶은 대로 날뛰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경험상 그렇게 해서 나온 것들이 압도적일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독자들은, 음.......
딴 거 다 필요 없으니 자기가 항상 옳다는 생각만은 재고해 주었으면 좋겠다. 사실판단만은 아니고 취미판단.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일단 나 자신은 옛날에 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안그랬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른다. 차라리 자기가 모른다는 걸 알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는다. 혹은 출판사의 선전문구 따위에.
자신의 취향조차 불확실하기에 새로운, 압도적인, '눈이 뜨이는' 이야기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이건 딱히 독서행위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이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바만 고집하면, 자신의 프레임만으로 새로운 타입의 이야기를 재단하려고 들게 된다. 내 틀에 안 맞는다는 불안감과 위화감이 순수한 독서 행위가 주는 재미를 압도해 버린다. 이때 나타나는 현상이 좆ㅋ망ㅋ한 의미화다. 즉 좆도 없는 문학지식과 상식론, 통념 따윌 제멋대로 취사선택해서 얽어놓는 '까는글' 따위다. 뭐 나도 그거 자주 한다. 재밌으니까ㅋㅋㅋ
왠지 정소환 옹호한다고 오해받을 수도 있을 듯한데, 아니거등여. 정소환은 약점 존나 많다. 까는 재미 있다. 여기서 말하는 건 정소환 까는글에 대한 게 아니라, 문학, 소설, 혹은 서사물, 전반적인 것들에 대한 거다. 아, 진짜 보기 싫다. 선생님한테 배운 일률적인 문학관념 갖고 라노베나 그런 거 까는 것도, 조금만 변칙적이라도 이게 추리소설이냐고 빈정대는 것도. 이 사람들은 문학의 기본의의가 통념 박살내기에 있다는 거 존나 배웠을 텐데 왜 실천을 안하는지 모르겠다. 'ㅅ');;;
태그 : 뇌내망상


덧글
하이버니안 2009/06/29 01:34 # 삭제 답글
하지만 오트슨의 갑각나비는 영원히 미완성 작품으로 그치고...
Aurelia Aurita 2009/06/29 16:23 #
그거슨★모르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