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속의 실락> 도착!! +ㅂ+)/ └찌끄러기

 앗싸 좋구나!
 비 때문에 구두 안이 흠뻑 젖어서 걷기도 힘들고 기분 언짢았는데, 관리소에서 택배 수령하는 즉시 마음이 솔솔솔~ 풀렸음!

↑본격_막장_테크트리_인증.jpg

 시계 반대방향으로 위에서부터 <조커> 상하, <츠쿠모쥬쿠>, <상자 속의 실락>, <천계의 기>, <허무에의 공물> 상하.
 그야말로 막장취향 인증.

 예스 24가 배송이 확실히 빠르긴 빠르다. 교보에 비하면야. 하지만 그만큼 교보보다 가격이 약간 높다는 단점이 있는 듯하다.

 <허무에의 공물>에서 파생된 독서 테크트리론  역시, <상자 속의 실락> 라인을 타는 게 정석인 듯. 또 이 상자에서 우로보로스, 우로보로스에 대한 비판론인 가사이 기요시의 천계 라인으로 넘어갈 수 있는 듯하다. 뭐, 어디까지나 취향 괴퍅한 매니아의 사소한 호사가질ㅡ이랄까, "책지랄" 일 뿐이란 걸 잊으면 곤란하지만.
 여튼 일명 안티 미스터리 테크트리는, <허무에의 공물>→<상자 속의 실락>→<우로보로스의 위서>→<천계의 연회>→<우로보로스의 기초론>→<천계의 기(그릇)>→<우로보로스의 순정음률> 이런 순서라고 한다. 이 중간에 <날개달린 어둠><살아있는 시체의 죽음> 같은 걸 적당히 끼워넣으면 일단락이 되려나. 앗 그리고 <상자 속>도 들어가겠다+ㅅ+ 근데 이 작품의 위상은 도대체 어떻게 될까. <허무>를 오마주한 <상자>에 대한 오마주? 이 위상 하나만으로 초절메타네.
 <천계의 기>는 다 읽으려면 한참 멀었지만 메타픽션에 대한 비평을 메타픽션화한 거라서 그런지 신경 거슬릴 정도로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이게 98년 초판이라는 데 패배감을 느낀다. 무려 10년. 그동안 난 뭘 하고 있었던 걸까. 안될거야 아마.
 그리고 아아 히누마 소지님ㅠㅠ <천계의 기>에서 소지형님 등장하는 거 읽고 까무라칠 뻔. 뭐라고 해야 하나. 히누마 소지가, 한두 명이 아니다-_-;;; 게다가 진짜 그림으로 그려 놓은 듯한 미소년! "나카이 선생"이 소지 소년에게 연정을 느낀다는 부분도 있어서 뒤집어졌다. 아아아아 이거 노린 거 맞지?
 그리고 나카이 선생이 괴팍한 노인이었다는 업계비화에도 웃었다. "어리광 부리는 노인" 이었다고 하네. 어디까지나 소설로서 나온 거라서 어디까지 믿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병원에 입원하던 시절에도 하도 꼬장을 부려서 쫓겨나길 밥 먹듯이 했다는 부분에서 실소. 하지만 그런 나카이 노인을 돌봐 주는 "조수"들이 항상 있어 왔다는 데 대해 "나카이 매직" 이라고 표현한 대목에서 크게 뿜었다. 무려 나카이★매직! 나카이 선생의 인격적인 매력이랄까 그런 거랄까. 바넘효과일지도 모르겠는데, 이 선생 성격 나랑 비슷하다. 나도 참 까탈까탈 어리광 많이 부리지. 나님★매직으로 돌봐 줄 사람을 낚아야 할 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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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활자중독자 2009/05/21 18:35 # 답글

    부럽습니다.. 부러워요.. ㅜㅡ/ 저도 제 마음대로 책덕질을 하고싶어요!, 하고 싶은데... 흑.
  • 오렐리아 2009/05/21 20:59 #

    앗ㅋㅋ 근데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거예요(...) 전 하도 이런 오덕질에 시간을 뺏겨버릇 해서, 차라리 애초에 이쪽에 관심을 갖지 않았더라면 인생이 편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걸요(....)

    우로보로스 시리즈 같은 경운 아마 시작 출판사였나... 국내 계약이 된 작품이고 올해 안에 출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게 나온다는 건, 다른 안티계 작품들도 대기중이지 않을까 싶어요. 전혀 모를 일이지만, 희망은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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